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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스틸컷, 로하스 평생교육원 모바일 크리에이터 과정
로하스교육연구소 (jikimdg) 조회수:3620
2019-09-30 09:45:55

제법 바람이 찬 목요일 오전, 중년의 사람들이 강의실에 모여있다. 그 사람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있다. 스마트폰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내겐 왠지 낯설어 보였다. 여기는 로하스 평생교육원, 모바일 크리에이터 과정의 교육이 있는 곳이다.

 

 

로하스 평생교육원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교육과 전문가 과정 등의 강의를 통해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바일 크리에이터 과정 또한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의 촬영, 편집 등의 내용을 교육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강의는 기본 개념부터 촬영 기법, 카메라 움직임, 앵글, 구도 등의 이론적인 내용과 이론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편집하는 실습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총 두 시간 소요된다. 하지만 두 시간을 맞춰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열정적인 강사님과 적극적인 수강생들로 인해 마치는 시간을 훌쩍 넘어서까지 강의가 지속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강의실 풍경은 활기찼다. 스마트폰 조작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중년들을 대상으로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맞춤교육하는 강사님의 모습이 특히 인상깊었다. 수강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보이며 모든 수강생이 교육을 잘 따라오도록 유도하는 모습에서 열의와 책임감을 느꼈다. 간간히 선보이는 위트와 유머는 덤. 수강생들은 적극적으로 강의에 참여하며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강의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성취도가 높은 수강생들은 자처해서 다른 수강생들을 도와줬고, 어려움을 겪는 수강생들은 늦게까지 남아 강사님을 붙잡고 물어보기도 했다.

 

바람이 멎고 머리 위로 가장 높이 해가 뜬 시간, 여전히 강의실은 분주하다. 강의가 끝났음에도 강사님과 수강생들은 여전히 강의실에 남아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처음과 똑같은 풍경임에도,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손에 쥔 스마트폰이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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